영화드라마 / / 2023. 3. 10. 19:32

<호빗 3부작> 반지의제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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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작 3부작의 후속 편이다. 이번에 프리퀄인데 똑같이 3부작이다. 마지막 전투씬 때문에라도 보시길 추천드린다. 정통 반지의 제왕 후속작으로서 판타지시리즈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보시길 추천.

 

영화이야기

반지의제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10년 후 드디어 후속작이 등장하였다. 이번에는 이전을 배경으로 3부작을 이어오는데 사실 원작은 단편소설인 호빗을 상상을 추가하여 늘린 영화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도 있고 지루한 장면도 꽤나 있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이전 3부작보다 평가가 좋지는 않다. 원작의 틀만 가져온 별개의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그래도 전편보다 나은 부분도 있었는데 바로 특수효과와 전투씬이다. 마지막 3편에 등장하는 1시간 분량의 대전투씬은 엄청나게 짜릿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극장판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편집되었다. 이후에 무삭제버전이 등장하면서 재평가까지 되는 현상을 낳았다. 반가운 인물들도 나오는데 레골라스라던지 간달프, 전작에서 반지에 홀려서 공격했던 갈라드리엘까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는지 얼굴은 CG로 젊게 보이려 하다 보니 살짝 어색하기도 하다. 1편과 2편은 기억에 남는 전투신이 없을 정도로 좀 심심한 면이 많고 세계관을 억지로 늘리다 보니 인물도 많아져서 더욱 보기가 쉽지는 않다. 노트에 적어가며 봐야 할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3편까지 봐야 하는 이유는 마지막 대전투씬 때문이다. 이걸 보고 전작의 전투신을 보면 스케일이 작아 보일 정도. 전작에서는 다양한 적들이 출현을 하기는 하지만 뭔가 단편적인 느낌이고 정적인 느낌이라면 호빗에서의 전투씬인 굉장히 동적이고 다양한 적들이 차례로 나오는데 매우 잘 짜여있다. 역시나 마지막 전세가 기울어졌을 때 역전을 하는 부분에서 탄성이 나온다.

평가와 인물

2012년에 등장한 1편 뜻밖의 여정은 제작비가 1억8000만 달러이다. 흥행은 최종 10억 달러를 넘겼는데 모든 시리즈 중에서 최고였다. 2편인 스마우그의 폐허는 2억 5000만 달러를 들여서 9억 5000만 달러를 벌었다. 최초로 수익이 줄어든 후속 편인데 사실 2억 5000만 달러를 들였지만 스마우그에 제작비가 다 들어갔는지 전체적으로는 좀 심심한 영화이다. 중간중간 거미떼나 도망치는 과정에서의 모험은 즐겁지만 워낙 영화길이가 길다 보니 지루함이 있는 작품이었다. 3편은 역시나 2억 5000만 불을 들여서 2편과 같은 9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3편 모두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 3부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다. 전체 평점은 낮은 편이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길이에 비해 이벤트가 적다 보니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듯하다. 대부분 평점은 6~8점대를 유지 중이며, 평론가들은 대체로 별 2개 반~3개 정도를 주고 있다. 역시나 3부작을 한꺼번에 진행하면서 개봉시기가 1년 주기이며 오히려 1,2편의 지루함때문에 3편은 대단한 액션씬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터지지는 못했다. 한국 역시 개봉하여 200만 후반대를 보여줬고 크게 이슈화되지는 못했다. 인물은 중구난방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작 3부작에서 개성이 뚜렷한 부분에서 극찬을 받았던 것과 달리 딱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다. 그냥 흔히 알고 있는 간달프나 레골라스 같은 조연급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생각

사실 개봉당시에 반지의 제왕의 빅팬임에도 홍보부족인지 모르겠지만 크게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극장에서는 관람하지 않고 후에 유료결제로 집에서 봤는데 역시나 보는 게 힘들 정도로 너무 지루하고 개성 없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한편을 며칠에 나누어 보곤 했다. 특히 기대했던 2편의 스마우그의 표현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데 전형적인 서양용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자니 여간 어색하지가 않다. 원래 원작도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사화하면서 뭔가 판타지적인 특이한 모습을 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용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실망이 컸다. 사실 이렇다 보니 3편은 안 보려고 했다. 더 이상 반지의 제왕의 추억을 어지럽히기 싫었다. 하지만 마지막 편은 대전투씬이 있고 마무리가 좋다길래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전투씬하나만으로도 실망을 훌쩍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엘프와 드워프의 전투씬 이후에 등장하는 트롤들의 전투는 매우 처절하다.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빌보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후 전작 3부작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갠적으론 1,2편은 안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이 들고 3편만 봐도 나쁘지는 않다. 물론 모두 봐야 내용을 이해하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이 든다. 내가 반지의 제왕이 빅팬인데 아직 못 봤다 하면 한 번쯤 기대는 내려놓고 보는 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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