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 / 2023. 3. 12. 11:20

<패밀리맨>잔잔하고 감동적인 가족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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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해지는 감성의 가족영화. 신이 나에게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일과 사랑 중에 무엇이 중요했는지 일깨워주는 아주 좋은 걸작영화.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이야기

이 영화는 가족을 우선시 하지않고 성공의 길만 쫓던 주인공이 어느 날 식료품가게에 들렀는데, 한 부랑아가 식료품가게에서 복권을 들이밀면서 당첨된 복권이라고 돈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점원은 가짜라고 생각하고 거부를 하는데, 주인공이 그 장면을 보고 자기가 당첨금보다 싸게 사겠다며 팔라고 하고 부랑아는 주인공에게 좋은 기회를 주겠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하곤 자리를 떠난다. 잭은 자신의 집에 들어와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외곽의 작은 집이다. 이전 헤어졌던 여자친구인 케이트가 옆에서 자고 있고, 처음 보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있다. 모든 가족이 모여 크리스마스 축하를 하게 되고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 하면서 자신의 고급아파트로 가지만 그곳에는 모르는 사람이 살고 있다. 회사에 가도 마찬가지.... 그때 복권을 팔았던 부랑아가 고급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자 주인공은 물었고, 하늘에서 선행에 감동받아 새 인생을 살 기회를 주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잭은 화를 내며 돌려놓으라 하지만 무시해 버린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간 잭. 케이트는 어디 갔냐고 화를 냈지만 이내 무사히 돌아왔다며 안아준다. 이제부터 새 인생의 시작이다. 갑자기 부자에서 소시민으로 돌아간 잭은 모든 것이 낯설다. 잭은 동네 타이어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월급은 너무나 적은 수준. 그러다 점점 아이들과 케이트와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케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아이들에게서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던 날 자신의 상사였던 회장이 타이어가게에 들르게 되고 회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회장이 스카우트를 제의하게 된다. 잭은 가족들에게 이사실을 알렸지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이지만 가족들은 돈보다 현재삶이 좋다고 한다. 결국 스카우트제의를 거절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다시 캐시를 만나게 되는데 다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직감한다.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잭은 소파에서 잠들었고, 결국 원래의 아파트에서 눈을 뜨게 된다.

국내와 해외평가

해외평가는 평이하다. 특히 영화자체를 평가하는 비평가들의 평보다 일반 관람객들의 평가가 좋다. 크리스마스시즌을 겨냥한 영화이다보니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추천영화로 오르내린다. 한국관람객들의 평이 해외보다 훨씬 좋은데, 해외는 주로 7~8점인 반면 국내 사이트평가는 9점대가 훌쩍 넘는데, 가족의 의미를 크게 평가하는 국내에서는 니콜라스케이지의 최고 걸작으로 손에 꼽는다. 영화는 두 가지의 느낌이 있다. 하나는 평행우주를 이용한 영화, 하나는 신이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는 영화들이 생각이 난다. 평행우주론이 조금 더 가깝지만, 필자는 그냥 깊은 잠에 빠져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치 한국 드라마 파리의 연인처럼..... 하지만, 파리의 연인처럼 황당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잠에서 일어난 잭은 곧바로 사랑을 깨닫고 캐이트를 찾아 나서며 애걸하여 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해피엔딩의 느낌이 강한 열린 결말을 보여준다. 결국 끝맺음에서 차이가 있다는 말.  해외의 평가를 보면 메타스코어 100점 만점에 42점. 점수는 10점 만점에 8.2점이다.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53%, 관객점수 67%, imdb는 평점 10점 만점에 6.8점이다. 국내는 네이버기준 네티즌평점이 무려 9.26점이나 된다. 확실히 패밀리맨은 한국에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인리뷰

니콜라스케이지의 최고작이라고 하면 보통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꼽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영화 패밀리맨을 꼽는다. 비디오로 빌려봤던 당시에 너무 좋아서 디브이디도 구매하였고, 리뷰도 썼던 기억이 있다. 니콜라스케이지가 2010년 이후 힘을 못쓰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영화는 정말 딱 맞는 배역이었는데, 그렇게 잘생기지 않은 외모에 소시민의 삶은 딱 어울렸기 때문이다. 가족애가 정말 너무 보기가 좋은데, 아이들과 강아지와 산책하는 장면이나 대화하는 장면에서 니콜라스케이지의 표정연기나 내면연기가 너무나 좋다. 케이트와 알콩달콩한 장면도 참 보기가 좋더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부역의 두 명은 영화 찍는 내내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크리스마스시즌에 연말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한번쯤 본다면 분명히 만족할 것이다. 많은 가족영화가 있었지만 나에게는 몇 안 되는 걸작 영화 중에 하나이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길 추천드리며, 학생들의 영화수업에도 정말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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