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 / 2023. 3. 6. 18:45

<탑건 매버릭> 톰크루즈 형님은 도대체 한계가 어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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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의 후속작이 나왔다. 그 오래된 공백기가 전혀 느껴질 수 없는 대단히 재미있고 놀라운 작품이다. 로맨스와 액션, 서스펜스를 동시에 다잡은 이영화는 최근의 팬데믹으로 양질의 영화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보란 듯이 나온 최고의 작품이다. 어려서 전작을 봤든, 최근에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알게 된 학생들까지 모든 세대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제는 놀랍지 않다

어느때 부턴가 톰크루즈님의 작품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작품이 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션임파서블시리즈를 시작으로 출연작마다 초고난이도의 스턴트를 직접 하시게 되는데 "특수효과 아닌가" 하는 장면에서도 스턴트맨을 고용하지 않고 본인이 수없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내는 화면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대략 5년 전부터는 뭐 이제는 어떤 한계를 보여줄지 기대마저 하게 되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놀라움을 선사했는데, 비행훈련을 배우들과 함께 수개월동안 받았으며, 실제 비행을 하면서 찍는 부분을 위해서 고공 압력훈련을 많이 받았는데 훈련을 받았다 해도 실제비행에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구토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영화는 36년 전 영화의 후속작이다 보니 젊은 사람도 많았지만 중장년층의 관람이 특히 많았다고 한다. 여러 장면에서 과거 영화의 추억을 보여주는데 가령 시그니처와 같은 텅 빈 도로에서의 오토바이 질주장면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멋있다. 주인공인 미첼대령은 어느 사막의 한적한 공군기지에서 신형 그 초음속기 인 다크스타프로그램에서 테스트조종사로 일하고 있다. 다크스타의 마하 10 돌파가 목표였는데 예산초과로 무인기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는 마하 9 돌파가 일차 목표였지만 마하 10 돌파를 해버리는데 명령위반으로 문책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탑건스쿨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고 부푼 기대를 안고 노스 아일랜드로 간다. 그곳에서 각 부대 최고의 탑건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한 명이 자신과 가장 절친이었던 브래드쇼의 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부담스럽지만 조교로서 탑건들을 조련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작전성공의 확률이 희박한 임무에서 과연 매버릭은 어떻게 최고의 조종사들을 이끌고 성공할 수 있을지.

36년 만의 후속작

영화는 무려 36년 만의 후속작이다. 여기서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워낙 오랜만에 후속작이다 보니 배우들을 모으기가 쉽지가 않았을 듯하고, 심지어 그동안 사망한 배우분도 있다. 이래저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보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팬데믹으로 인한 제작연기와 개봉연기다. 아무래도 제작과 개봉이 계속 미루어지면서 피곤한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가끔 스텝과의 불화설로 곤혹을 치루지도 했다. 그렇다 보니 과연 작품이 잘 나왔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최근 몇 년간 최고의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대부분의 평가에서 85점 이상을 받았는데 이는 오락영화로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톰크루즈의 걸작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고, 최고의 찬사인 전작보다 훌륭한 속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톰크루즈 하면 친한파로 유명한데 역시나 이번에도 펜데믹임에도 불구하고 내한하고 역대급 팬서비스를 하였는데, 영화의 감독인 제리브룩하이머와 여러 배우 들은 더운 날씨에 무려 3시간 동안 행사가 벌어졌고, 모인 팬들에게 일일이 사진과 사인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였다. 한국의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었고, 해외홍보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나의 생각

내가 10대때 이영화가 나왔었는데 당시에는 뭐 비행기 나오는 영화가 다 그렇지... 하면서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이후에 tv에서 방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고, 극장에서 못 본 걸 후회했었다. 그런 영화의 후속작이라니. 너무 반가웠지만 이번에도 극장에서는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관심은 많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나보다 가족을 중심으로 살다 보니 여유가 없다 보니 못 보게 되었다. 주위에서 너무 재미있다고 하는 소식만 듣다 보니 너무 궁금해서 미칠 노릇이었다. 그러다가 ott에서 방영하는걸 거금 만원 주고 보게 되었는데 극장에서 못 본걸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일단 영화는 추억의 장면을 정말 많이 소환한다. 오토바이와 비행기의 레이스와 여주인공과의 로맨스, 그리고 임무까지. 트렌드와 옛 감성을 모두 어우르는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실 비행기 영화의 액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맨몸액션이나 카체이싱등을 좋아한다. 뭔가 박력 있는 그런 액션을 좋아하는데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비행기액션은 뭔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런데 보기 좋게 이영화는 나의 이런 편견을 박살 내주었다. 스토리면 스토리 액션이면 액션 정말 항공액션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액션이 이 정도로 박력이 있을 줄 몰랐다. 마찬가지로 매우 오랜만에 후속작이 나왔던 매드맥스의 카체이싱장면과 함께 최고의 액션씬으로 꼽고 싶다. 이제는 크루즈형님도 60줄이다. 앞으로 미션임파서블 후속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던데 오랫동안 스크린으로 보고 싶으니 조금씩 스턴트는 양보해 주었으면 좋겠다. 뭐 말할 필요 있을까. 모든 이에게 강력추천드리는 영화다.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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