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 / 2023. 3. 4. 17:39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의외로 탄탄한 스릴러물

반응형

2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식상영시작된 스릴러 영화입니다. 현실적인 스릴러물로서 방영 2주가 지난 지금도 영화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의외로 탄탄한 이야기전개와 사실적인 천우희의 연기는 더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해 줍니다. 넷플릭스 추천영화 바로 시작해 봅니다.

들어가기

일본의 추리작가 시가아키라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영화이다. 2018년 일본에 같은 제목으로 제작된적이 있으며, 다소 원작과 설정에 차이가 있다. 큰 틀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관람하는데 무리는 없다. 넷플릭스오리지널로 출시되어 초반출시 때보다는 일주일이 지난 2월 중순부터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남미지역과 아시아지역에서 1위 한 나라가 많다. 영화는 평범한 주인공 이나미(천우희)가 마케팅회사에 근무하면서 퇴근 중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데 우준영(임시완)이 그 폰을 주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음날 아침에 스마트폰을 분실했다는 걸 알고 찾아보던 중 우준영이 가상 음성프로그램으로 이나미를 속이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핸드폰을 파손했고 수리점에 맡겼으니 찾아가라는 우준영의 꾐에 어느 허름한 건물의 as센터에서 그녀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우준영은 본격적으로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철저하게 외톨이로 몰아가기 위한 우준영의 계략은 놀랍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다가도 이내 빠져들게 되고 때로는 답답하지만 금세 화면전개로 다른 상황에 집중하게 한다. 사실 이 두 명의 싸움에서 김희원의 역할이 큰 편인데, 우준영을 과거에 가출한 자신의 아들로 의심하면서 홀로 몰래 수사를 해나간다. 주위의 우려에도 우직하게 미스터리를 파혜치던중 놀라운 결과와 맞닥뜨리게 된다.

 

등장인물

이영화는 크게 3명의 주인공이 있고 주변에 몇명의 조연이 있다. 조연급은 주로 주인공의 관계 속에 있는 인물들로 이야기전개에 있어서 큰 역할보다는 주인공의 사회적 관계에서 박탈되는 과정에 소모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나미(천우희) : 마케팅회사의 유능하고 빠릿한 전형적인 회사원.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의 내 친구와 같은 설정이다. 미모의 배우보다는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좀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우준영(임시완) :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인물. 언제부터인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을 꾀어내어 연쇄 살인을 하게 되는 사이코패스이다. 우지만(김희원) : 연쇄살인범 우준영이 과거 자신에게서 가출한 아들이라고 생각하여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경찰. 강력계형사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몸의 힘이 없이 축 늘어진 나약한 캐릭터. 자신의 아들이 자신으로 인해 연쇄 살인마가 되었다는 괴로움과 자신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나미에게 접근하여 협조하도록 설득한다. 

 

평단과 시청자반응 그리고 의견

반응은 역시나 호불호가 있다. 다만, 시청률은 좋은 편이고 현재(3월초) 에도 넷플릭스 영화 부분 상위를 달리고 있다. 점수가 대부분 10점 만점에 6~7점 수준이며 이는 평균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초반의 전개 부분은 답답하지 않고 나름 쫄깃한 장면도 다수 있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주인공의 다소 답답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하다"는 평가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설득력 없는 장면이 몇 있다 보니 몇몇 리뷰에서 점수가 많이 깎인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두 명의 주인공의 연기력에 호평을 하고 있고,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전개에 점수를 주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시작할 때 기대는 하지 않았다. 뻔한 클리셰에 뻔한 스릴러라고 생각했고, 일부 개연성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맞아떨어졌지만. 사실 최근에 나온 한국 스릴러 중에서는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몇몇 부분 부자연스러운 장면 말고는(카페에서 친구를 의심하는 장면은 지금도 의아한 부분이다) 걸리는 느낌 없이 깔끔했다는 생각이다. 사실 현시점에서 상당히 있을만한 이야기이고 설정인데 그렇다 보니 보면서도 자신의 핸드폰에 모르는 앱이 깔려있는지 의심도 해보게 되고 아이들에게 핸드폰 조심하라는 말을 한 번씩 하는 걸 보면 스스로도 이영화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생각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보고서 실 생활에서 이를 적용한다는 것은 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청 목적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추천하는 편인데 몇몇 고구마설정만 견디고 넘어간다면 의외로 준수한 수준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